한국가스공사가 28일 대구 동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전용 학습공간 'LnG 배움터' 개소식을 열었다.
2020년부터 운영해온 멘토링 사업이 임시 공간에서 전용 시설로 확대되면서 지역 인재육성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이날 이과형 상생기획부장과 이기일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년간 1억1천만원 투입, 213명 참여
가스공사의 'LnG(Leading & Growing) 멘토링 사업'은 2020년 시작됐다. 자사 직원과 지역 대학생, 아동·청소년을 1:1:1로 매칭하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이 사업은 △진로 상담 및 취업 조언 멘토링(직원-대학생) △학습 멘토링(대학생-아동·청소년) △정서지지 멘토링(합동 문화체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최근 5년간 총 1억1천만원을 투입해 213명이 참여한 62개 팀을 운영했다. 지난해에만 15개 멘토링 결연팀이 활동했다.
전용 학습공간으로 업그레이드
올해는 직원 21명, 대학생 16명, 아동·청소년 16명 등 총 53명으로 구성된 16개 팀이 활동한다. 사업비 6천만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LnG 배움터'는 개인 집중 학습실과 단체 학습 공간을 갖췄다. 책상과 의자 등 기자재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복지관이나 지역아동센터의 자투리 공간을 임시 활용했지만, 이제 안정적인 멘토링 전용 공간을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활용한 비대면 학습도 도입해 기존 주 1회 대면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전용 학습공간이 생겨 아이들이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 개방형 공부방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 전문가 김모 교수는 "기업 직원-대학생-청소년을 연결하는 3단계 멘토링 모델은 매우 혁신적"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 인재육성 시스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 꿈나무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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