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예산확보 골든타임”…김관영 지사, 2026년 국가예산 전면전 돌입

세종서 부처 설득전 직접 진두지휘…“전북 미래 담보할 전략적 투자 절실”

▲김관영 전북지사가 19일 세종시 정부 주요 부처를 방문해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부처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전북 전략사업의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2026년도 국가예산 편성을 앞두고 김관영 전북지사가 세종을 연일 오가며 예산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부처별 예산안이 사실상 윤곽을 잡는 시점에 맞춰, 전북의 핵심 전략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막판 설득전’이 본격화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5일에 이어 19일에도 세종을 방문해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등 핵심 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 정부 부처 예산 편성 마감이 임박한 상황에서 도지사가 직접 나서 예산전선의 ‘최전선’을 지휘한 셈이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새만금 개발,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바이오,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전북의 미래먹거리 산업과 직결된 19개 전략사업을 선정해 부처별로 타당성과 시급성을 설명하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전북 스타트업 파크 조성(5억 원) △소상공인 연수원 건립(2억 원) △해외 스타트업 유치 지원(10억 원) 등을 건의하며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산업의 생태계 전환을 위한 기반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면담에서는 △형상정밀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 기술개발(30억 원) △RI-ADME 구축·활용 지원(30억 원) 등 첨단 R&D 분야에서의 국비 투입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술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지금, 지방도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산의 최종 관문인 기획재정부에는 △새만금 내부개발(1800억 원) △김제 용지 정착농원 축사매입(85억 원) △국립 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5억 원) 등 12개 주요 사업을 들고 직접 예산당국을 설득했다.

김관영 지사는 “지금이 국비 확보를 위한 결정적 시기”라며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 마감까지 시기적절하고 치밀한 전략으로 전북의 핵심 사업들이 한 건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수 기자(=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