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19 정신이 빛의 혁명으로" vs 국힘 "민주당 입법 폭주" 강조

한덕수는 "통합" 메시지

4.19혁명 65주년을 맞아 여야가 나란히 "4.19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다만 양측의 세부 해석은 결이 달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민 통합" 메시지를 냈다.

19일 한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함께 찾았다.

박 원내대표는 "4.19 혁명이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독재에 맞서 주권재민이 무엇인지 보여준 4.19 정신이 내란의 밤을 거둬간 빛의 혁명이 돼 다시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하루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음을 보여주신 국민과 함께 4.19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두 번 다시 불의한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이 위대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겠다"며 "내란 세력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헌법에 새겨진 4.19 민주 이념을 항상 되새기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현 상황을 두고 "민주당의 무자비한 입법 폭주로 국정은 마비됐고, 이제는 삼권분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며 국민의 삶이 다시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민주당의 횡포에 맞서 싸워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 의장은 페이스북에 "지난 몇 달 우리는 불의한 권력자를 물러나게 하고 역사의 한 발을 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했다"며 "4.19는 민주주의의 깊은 뿌리를 상징한다. 정치세력은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4.19 혁명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빛나는 성취로 그날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토대가 되었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며 "4.19 민주묘지에 위대한 이름이 새겨진 553분 한분 한분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세워주신 영웅이며 우리는 이분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상황이 위기임을 강조하고 "위기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이라며 "통합이 곧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대화와 협력으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의 저력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제65주년 4·19 혁명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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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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