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극우인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만든 '선교카드'에 대해 "카드 모집 절차 등 위법 행위가 있는지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 씨 측이 NH농협은행과 제휴해 만든 소위 '전광훈 선교카드'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밝히며 "농협 측에 적법한 모집 절차 등에 대한 점검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전 씨가 '우파 7대 결의사항'으로 선교카드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 원장을 향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이 원장은 "위법행위가 있는지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카드 신청서가 적격성을 갖췄는지 의문스럽다"며 "농협 측에 적법한 모집 절차가 이뤄졌는지 점검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위법 행위가 있는지 살피겠다"고 했다.
해당 카드는 지난 2004년 사랑제일교회 장로인 조모 씨가 대표로 있는 청교도콜센터가 농협카드와 제휴해 만든 신용·체크 카드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신용카드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사람을 △신용카드업자 임직원, 모집인 △신용카드업자와 신용카드회원 모집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자와 그 임직원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