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지 않는다'던 윤석열, 헌재 탄핵심판 1차 기일도 불출석…"안전 우려"

尹측 변호인 "공수처·경찰이 불법무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안전문제 해결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윤 대통령 측이 밝혔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12일 언론 공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신변안전과 불상사가 우려돼, 14일은 출석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소는 재판기일을 1월 14·16·21·23일, 2월 4일로 5회 일괄지정했고 대통령은 적정 시기에 출석하기로 했다"면서도 "대통령이 헌법재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는 신변 안전과 경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든 출석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소환 및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에는 직접 출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대선후보 시절 SBS-TV <집사부일체> 출연 당시 "절대로 국민들 앞에서 숨지 않겠다.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 앞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정식 변론기일을 앞둔 1월 첫째주,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헌재는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2차례, 화·목요일에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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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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