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 30명 尹관저 집결에…野 "'내란교주 부활' 광신도 집단"

민주당 "특수공무집행방해죄 처벌 대상, 고발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 주모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의 물리력을 동원해 법원 발부 체포영장 집행에 항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6일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 모여 윤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히자 야당에서 "광신도 집단", "처벌 대상" 등 격렬한 비난이 나왔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내란교주 윤석열 부활'을 꿈꾸는 광신도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내란 옹호, 탄핵심판 무력화를 선동하는 국민의힘의 망언에 국민 분노는 커져간다"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내란 수괴를 지키기 위해서 한남동 관저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처벌대상이자 내란죄의 공범임을 엄중 경고한다"며 "경거망동 하지 말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긴급의원총회 결과브리핑에서, 한남동에 집결한 여당 의원들에 대해 "30명 정도 갔다고 들었는데 특수공무집행방해죄·내란공모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논의가 의총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당한 국가공권력 집행에 무력으로 저항한 범죄자는 후진국의 군부독재자나 남미의 마약왕들밖에 없다"고 비꼬며 "2025년 백주대낮 대한민국에서 검찰독재자 '음주왕' 윤석열이 부끄러운 퇴행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수준 높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폭력집단이 판치는 후진국 수준으로 퇴행해버렸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이 21세기 대명천지에 경호처 공무원을 인간방패로 삼아 개인 사병처럼 부리며 국가공권력과 전쟁을 불사하고 있고, 경호처 간부들도 내란수괴에 부화수행을 하고 있다. 내란 일당이 공권력을 무력화시켜 내란을 지속시키고 심지어 국민과의 내전을 획책하고 있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송순호 최고위원도 "윤석열은 한남동 관저에 숨어 결사항전을 외치며 내란을 선동하는 내란수괴이고, 박종준 경호처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키는 내란사병의 수괴"라며 "미쳐도 단단히 미친 자들"이라고 원색 비난에 가세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들은 헌법도 법률도 무용지물", "헌법질서와 법치주의가 유린되고 있다"고 탄식하며 "이런 자들을 체포조차 하지 못하는 나라가 무슨 나라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국민의힘 나경원, 유상범, 김석기, 김기현 등 의원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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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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