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시장· 군수협의회(회장 정헌율)가 9일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국민의힘의 해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동훈 당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전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2선으로 후퇴시키고 총리와 함께 직접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을 가지고 있는 한 지금의 혼란은 수습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전북 시장·군수들은 "윤 대통령은 이런저런 구실로 시간을 끌고 있고 국회도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스스로 해결하기에 벅차 보인다"며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 기초단체장 14명은 "윤 대통령도 국민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다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히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한 후 "윤 대통령이 개인의 안위만을 위해 끝까지 정권 유지를 고수한다면 우리는 이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도민들과 연대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협의회는 도민의 안정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며 "전북도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끝까지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날인 8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 경제, 외교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약 6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 국민은 40여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국가의 자부심을 잃었다"며 "탄핵안 거부는 국민이 느낀 절망감과 분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수호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희망을 꺾는 행위"리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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