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소식] "'실적 저조' 마켓경기 활성화 시급"

□ 이서영 의원 "농수산물 할인쿠폰보다 농어민·소비자에 이득"

경기도의회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서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6일 열린 2025년도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 본예산안 심사에서 “농수산물 할인쿠폰 보다는 마켓경기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경기도 농어민과 소비자에게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이서영 의원 ⓒ경기도의회

9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2025년 본예산안에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사업비 200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2022년과 지난해에는 할인쿠폰 사업을 추경에 편성해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사업목적은 농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경감시키고, 경기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2024년 사업목적도 동일하다.

이 의원은 “2022년 추경예산이 투입될 당시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고 현상이 나타나 서민경제가 어려웠던 시기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본예산에 편성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며 “연중 내내 할인쿠폰을 지원하면, 물가상승 등 역효과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마켓경기’의 실적 저조를 지적하며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

도 제출자료를 보면, 마켓경기 매출액은 2024년 25억원으로 전년도(75억원)에 비해 66.7% 감소했다. 마켓경기 사업비도 2023년 29억원, 2024년 11억원으로 1년만에 18억원이나 줄었다.

이 의원은 “마켓경기가 일몰사업이냐”며 “마켓경기는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기여함에도 투자를 줄이는 것은 경기도 농가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남도장터’와 매출액을 비교하면서 “남도장터는 2023년 매출액이 600억원으로 우리 경기도와는 6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과연 경기도가 농가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 인구는 2600만명이다. 마켓경기 일일방문자는 평균 500명이다”며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시민들도 마켓경기의 실수요자가 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의회 도교육청예결특위, 9일~12일 내년도 교육예산 심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내년도 교육예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도교육청 예결특위 전담 대변인인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도교육청 예결특위는 당초 계획과 변동없이 오늘부터 2025년 경기도 교육예산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며 “사전에 공개한 일정에 맞춰 충분한 토론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적정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오늘 교육청 총괄 심의와 의회운영위원회, 교육기획위원회 소관 사항에 대한 심사를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의 2025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약 1조 원 늘어난 23조 540억 원으로 12일까지 도교육청 예결특위 본심사가 예정돼 있다.

□ 장윤정 의원, 예술·체육인 기회소득 예산 확대 주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3)이 예술·체육인들을 위한 기회소득 예산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장윤정 의원 ⓒ경기도의회

장 의원은 지난 5일 진행된 경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2025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대부분의 예술·체육인들은 불안정한 수입 구조로 인해 창작과 훈련에 전념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기회소득 지원은 이들의 생계를 유지하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술·체육인의 기회소득 예산을 축소하는 것은 예술과 체육의 발전을 저하하는 뿐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기회소득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문화·체육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예술·체육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경기도의 문화·사회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원 정책 마련도 촉구했다.

장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도 “경기국제공항은 경기도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신중하고 철저한 연구영역을 추진해 달라”며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공항 개발로 인한 우려를 최소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투명하고 협력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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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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