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트럼프가 먼저 윤 대통령에 취임 전 만나자고 여러 차례 말해"

방위비 재협상 관측에 신원식 안보실장 "국민의 안전 지키기위해 모든 대책 강구"

대통령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를 할 당시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24일 연합뉴스 TV <뉴스14>에 출연해 "취임 전 얼른 만나자는 말씀을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3∼4차례 했다"며 "지난 7일 양 정상이 통화할 때 바로 옆에서 배석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 인선이 완료됐지만 인선 문제와 국내 문제, 취임 전 준비, 여러 나라에서 사전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자는 것 등을 고려해 일단 취임 전 외국 정상과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있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와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구체적 정책에서는 세세한 부분이 다를 수 있어도 한미동맹 강화의 방향은 큰 문제나 변화가 없다"며,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한미동맹과 관련된 의제, 안보, 경제, 첨단기술 협력, 역내 주요 현안 등에 대해 긴밀히 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며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 신 실장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신행정부가 정책을 구체화해서 발표하지 않았는데 예단해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익을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대책을 다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이 될 수 있고, 푸틴이 북한의 파병에 감사하기 위한 예우 차원일 수 있다"며 "여러 민감한 현안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