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는 전북 남원"…여의도 가득 메운 유치 열기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유치를 위한 전북특별자치도민들과 남원시민, 출향인들의 큰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를 가득 메웠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 박희승 국회의원이 주관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을 위한 국회대토론회'가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아침 남원을 출발해 국회의사당을 찾은 남원시민과 수도권에서 합류한 출향인을 비롯해 경남 함양과 산청군의 주민 등 1000여명은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제2중경의 남원 유치를 기원하는 배너 퍼포먼스를 벌였다.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어진 대토론회는 영호남 여야 국회의원 30여명과 각 지역 시민단체, 재향 경우회원, 호남향우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최경식 남원시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유치를 희망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남원시립농악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열린 개회식에서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권영진, 김대식, 송석준, 허성무, 박수민, 김상욱, 서천호 의원 등 전북동행 국회의원과 전북지역 이원택, 박희승, 신영대, 안호영, 이성윤, 이춘석, 한병도, 김윤덕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김종훈 경제부지사,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등이 참석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영상을 통한 인사말에서 "여야협치를 통해 이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 "남원은 이미 설립지로서 충분한 장점 보유하고 있으며 교통의 중심지이자 국유지를 활용해 설립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의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장일식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이 '미래 치안 환경 변화에 따른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장일식 부원장은 제2중경의 조건에 대해 부지개발의 신속성, 경찰 내부의 수용성, 예정지역의 상생 분위기, 지역사회의 환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장 부원장은 "영호남 지역의 교육생을 기준으로 교통접근성과 편리성을 반드시 고려 해야 한다"고 강조해 남원 유치의 타당성에 힘을 보탰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어 박기관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 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 △김창윤 한국경찰학회장 △한정민 전북경찰직장협의회 정책국장 △김경아 한국자치행정학회장 △김시백 전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해, 미래 치안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제2중앙경찰학교의 필요성과 경찰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및 교육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된다면 이는 경찰 인재 양성뿐 아니라 국토 균형 발전의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교육과 훈련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번 대토론회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원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찰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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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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