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래도시포럼 폐막 …“도시들의 다보스 포럼 발전 잠재력 확인”

청년과 기후,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도시의 미래상 제시

‘도시와 공간, 그 미래와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전주미래도시포럼 2024’가 13일 청년과 기후, 환경,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막을 내렸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주라한호텔에서 열린 전주미래도시포럼이 폐막식(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UCLG ASPAC이 공동 주최하고 전주시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미래도시와 미래산업 △미래도시와 문화콘텐츠 △미래도시와 기후환경 △전북대학교 특별세션 등 4가지 주제를 놓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전주시

여기에 전주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청년미래랩 등에는 총 1천여명이 동참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포럼은 모나코 국무장관인 세르주 텔(H.E. Serge Telle)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한 국가의 경제와 문화, 국방, 환경 등을 다룬 경험을 가진 세르주 텔은 우리는 과거로부터 무엇을 배웠고, 도시는 어떻게 발전했는지,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가 무엇인지, 모든 도시의 공통적인 문제인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다.

또 포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kat), 기후저널리스트 제프 구델(Jeff Goodell)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전북대학교 백기태, 한국외국어대학교 민경중, 연세대학교 장동련 교수, LG공간연구소장 안지용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와 공간, 그 미래와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청년미래랩’에서는 기업가, 변호사, HR 전문가, 글로벌기업 임원, 마케팅 전문가 등이 참가하여 각지에서 온 50명의 미래의 주역 청년과 1박 2일간 멘토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주시는 전주미래도시포럼 2024를 통해 국제행사로서뿐 아니라 지역과 연계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북대학교 측과 공동 개최하고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시탄소중립지원센터 국제세미나를 행사기간 동안 개최하며 시와 지역에 접목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전주미래도시포럼과 협력을 위해 다양한 도시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다. 이탈리아 피렌체, 대만의 뉴타이페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페인 빌바오, 캐나다 퀘백과 더불어 국내 도시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전주에서 추진하는 포럼과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세르주 텔은 전주미래도시포럼 대부분의 세션에 참여하는 관심을 보이며, “전주는 특별한 도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과 가장 밀접하고 최전선에 있는 도시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전주미래도시포럼은 이런 도시와 시민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도시들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돕기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그간 대한민국의 문화도시로서 명맥을 이어왔다면 이제 전주를 전 세계의 도시들이 모여 미래에 대한 혜안을 나누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도시들의 글로벌 플랫폼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석학들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주가 글로벌 도시로 나가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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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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