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새 쥐떼들이 내부총질·분탕질, 대체 무슨 생각으로…이 당 미래 암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당도 정권도 같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번 참혹하게 당해 보고도 뭉치지 못하고 또다시 붕괴의 길을 걷는 그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한다고 설치고 있는지 한심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때 자기만 살겠다고 난파선 쥐떼처럼 탈출하는 군상들을 보면서 이땅의 보수우파들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며 "요즘 하는 당 지도부 일부 모습들이 그때 바른정당 모습의 데자뷰를 보는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뭉쳐서 위기를 헤쳐나갈 생각보다 나하나 일신만을 위해서 내부총질에만 집착하는 당 일부 지도부 모습을 보면서 꼭 그때의 난파선의 쥐떼들이 생각난다"며 "그때의 쥐떼들을 걷어내고 당을 새롭게 만들려고 노력 했으나 새로운 쥐떼들이 들어와 분탕 치는 것을 보고 참 이 당은 미래가 암울하다는 느낌을 요즘 지울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홍 시장은 마찬가지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에 당선되지 못하고 갈데 없던 일부 정치 낭인들이 당의 단합을 저해하고 윤정권을 야당보다 더 비방하는 현실을 보면서 마치 박근혜 탄핵전야의 아노미현상을 보는듯 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이리저리 떠돌다가 어느 패거리에 붙어서 자해행위나 하는 그들을 볼때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며 "국민과 당원들은 박근혜 탄핵 효과로 두번 속지는 않을 것"이라고 친한계 의원들을 비판한 바 있다.

▲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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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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