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제2차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분초를 다투어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안전하게, 더 평화롭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바로 대통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권력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맡겨둔 우리의 것 아닌가"라며 "그들이 흥청망청 어디에 쓰는지도 알 수 없는 '특활비'니 '특경비'니 '해외 출장비'니, 그게 모두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에서 낸 세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그 돈과 권력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라며 "여러분은 '제대로 쓰이고 있다. 이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고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과연 그들은 의지가 있는가. 능력이 없는 것은 인정한다. 그럴 수 있다"라며 "권력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것, 재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것,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는 것, 최소한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관심이라도 가지게 하는 것, 이게 바로 그들이 해야 할 일인데 무능한 것, 무책임한 것, 대책 없는 것을 넘어서서 그들은 국민들의 삶과 이 나라의 미래에 아예 관심조차 없지 않는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언제나 이 나라의 기득권, 권력자들은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며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보자"고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가 바로 첨병(선봉장)이고, 우리로부터 시작해 거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들이 지금 강성해 보여도 결국 우리가 맡긴 권력을 잠시 대행하는 한 인간들일 뿐이다. 우리가 맞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 저도 죽을 힘을 다해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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