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와 완주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한국 여성들과 ‘줍킹’하면서 소통과 교류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이천)는 6일 임실군 일원에서 전주·완주의 다문화이주여성과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 황민정) 회원 등 40여명이 함께하는 ‘맘프렌드(Mom-Friend) 다문화 동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부안군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이주여성들이 낯선 환경에서 겪는 언어와 사회적 고립의 어려움을 덜고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로 친구가 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먼저 임실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줍깅’ 활동으로 첫 소통을 시작했다.
이어 119안전체험관에서 재난상황을 체험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배웠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짝꿍과 함께 피자와 치즈 만들기 활동을 통해 마음을 나눴다.
특히 지난달 부안에서 처음 만났던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한국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평소 잘 몰랐던 생활의 작은 팁도 배우고, 서로 웃으며 공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이곳에서의 생활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이 마음을 나누고 지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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