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속 버려진 공간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

팔복동 추천대공원·덕진동 연화마을 인근 시민들의 손으로 조성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도심 속에 버려진 공간들이 시민들의 직접 참여해 아름다운 정원들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사단법인 더 숲과 초록정원사, 정원작가, 마을주민 등과 함께 팔복동 추천대공원과 덕진동 연화마을 인근에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언제든 아름다운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팔복동 인근 추천대공원에 김기범 정원작가와 2024년도 하반기 초록정원사 양성과정 교육생, 사단법인 더숲과 함께 정원을 조성했다.

▲ⓒ전주시

또한 덕진동 연화마을 주민들과 전주시민정원작가인 송민정 작가, 사단법인 더숲, 전주시의원, 정원교육을 통해 양성된 초록정원사와 정원을 사랑하는 전주시민으로 이루어진 ‘초록볼런티어’ 캠페인단을 구성, 덕진동 연화마을 인근에 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불법 경작이 만연하고, 상시 불법쓰레기 투기 공간이 돼 버린 건지산 등산로 주변을 정리한 뒤, 해당 부지에 마을 주민과 건지산 등산객을 위한 정원을 만들었다.

이들 2개 정원에 이어 오는 8일에는 송천동 현대4차 아파트 옆 시유지에서 지역주민과 송천1동 마을가꾸기 회장, 사단법인 더숲, 우희경 시민작가, 전주시의원 등과 함께 정원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도심 속 정원조성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직접 만들어 나가는 정원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약 70여명을 대상으로 초록정원사 기본교육 및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민정원사 양성을 위해 힘써왔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초록정원사 312명을 양성한 바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도심 속 불법쓰레기 투기지역이나 불법 경작지역 등을 꾸준히 찾아내고, 초록정원사와 시민작가 등과 협업을 통해 도심 속 정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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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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