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 지역 대표회원 선출 과정에서 도회장 출마 후보자를 탈락시키기 위해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자치도회 군산시협의회는 지난 9월 5일 대표회원을 뽑는 투표를 진행해 14명의 대표회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회장 출마를 위해 선거운동을 해 왔던 A씨를 떨어뜨리기 위한 공작이 진행됐고, 결국 A씨는 대표회원에 당선되지 못했고 도회장에 출마하려는 계획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는 내용이다.
전북은 14개 지역에서 선출된 각 지역 대표회원만이 도회장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이들 대표회원들이 도회장 선출권을 갖는 구조로 이뤄졌다.
A씨에 따르면 대표회원 투표 전날까지만 해도 본인과 현 협의회장 등 2명이 대표회원 후보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이번 대표회원 선출은 지역협의회장이 자기 지역 대표회원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기도 해 A씨 역시 군산시협의회장이 대표회원으로 명단을 올렸기 때문에 관례상 대표회원으로 확정됐을 것으로 믿었었다.
하지만, A씨가 투표 당일 본 명단에는 본인 이름 대신 다른 사람 이름으로 변경돼 있어 황당했다.
A씨는 "투표 3~4일 전에 군산협의회장이 'A씨와 본인을 대표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라며 "투표 전날까지만 해도 (A씨가)대표회원으로 확정된 것처럼 안심시켜 놓고, 투표 당일 다른 회원으로 변경된 명단이 나타난 것은 회장 출마를 방해하려는 명확한 의도가 있지 않고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격분했다.
결국 A씨는 2명을 뽑는 '지반조성포장 업종' 후보로 추전받아 간신히 4대1의 경쟁률 속에 투표가 진행됐지만 득표수에서 밀려 대표위원에 선출되지 못했다.
특히, 선거당일 참석하지 않은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현장에서 등장했던 명단대로 대표위원이 결정됐다.
A씨는 이를 두고 "선거 당일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 지인들을 동원이라도 했을텐데, 처음에 봤던 대표회원 명단만 너무 믿었던 것이 후회된다"라며 "이는 어느 개인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를 회장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끝까지 배후자를 찾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제13대 회장은 A씨와 현 회장의 2파전으로 점쳐지고 있었다.
결국 A씨가 대표회원이 되지 못하면서 현 회장은 단독 출마로 연임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현 군산협의회장에게 대표위원 명단 등 선거 진행과정을 묻기 위해 문자와 전화로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되지않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