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농업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홍문표)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업체와 생산 농가에 신품종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한 수출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진청은 25일 전북특별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배와 포도, 키위 수출통합조직 등 생산 농가와 수출업체 15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 청장은 "2024년 농식품 수출액이 현재 73억달러를 돌파했다. 통합조직과 농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통해 청의 주요 임무인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 및 보급,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기후변화 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농업·농촌이 마주한 현실"이라며 "양 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우수 신품종이 국내 보급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널리 보급·수출되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그동안 개발해 농가에 보급 중인 다양한 신품종 가운데 △배(그린시스, 신화) △포도(젤리팝, 썸머크리스피 등) △키위(스위트골드, 감황) △마늘(홍산)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신품종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생산지원부터 수입상(바이어) 알선, 해외 판촉(마케팅)까지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지원 방안 등을 알기 쉽게 상세히 설명하며 수출업체와 생산 농가의 이해를 도왔다.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신선 농산물 수입상과 온라인으로 연결해 사전에 우리 측에서 제공한 신품종에 대해 평가 의견을 들었다.
행사에 참석한 생산 농가와 수출업체들은 현지 수입상과 실시간으로 생생한 의견을 교환하고 개선점을 찾아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신품종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인기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기술 지원부터 수입상 알선, 해외 판촉까지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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