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김건희 특검' 다시 투표했을 때 어떤 결과 나올지 굉장히 두렵다"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건희 특검법'이 다시 상정됐을 때를 가정하면서 "그게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사실은 굉장히 두렵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3일 YTN 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최근 김건희 특검법 부결을 두고 "당 대표가 이것은 당론으로 막아야 된다라는 얘기도 했고 주변분들한테 확인시켜가면서 절대로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4명의 이탈표가 있었는데 만약에 김 여사와 관련해서 계속 여론이 악화되고 그러면 다음해 11월달에 민주당이 독소조항이 포함된 그런 특검법을 상정을 했을 때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에 의해서 거부권이 행사됐을 때 다시 투표를 하면 그게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 사실은 굉장히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을 언급하며 "그것은 협박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정확한 그런 보고를 (한동훈 대표가)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한 회동'에 대해 "저는 기자생활을 한 30여 년 동안 했고 많이 지켜봤지만 굉장히 기이한 만찬이었던 것 같다"며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기자들에게 6시에 무슨 중요한 만찬이 있기 때문에 대표하고는 6시까지밖에 만날 수 없다 이렇게 공지가 됐는데 그래서 저희는 그것이 무슨 중요한 외교 사절이라도 만나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냥 대통령께서 본인의 참모들과 만찬을 하셨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리고 만찬을 하시다가 나중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연락을 해서 부르셨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무위 만찬을 하고 그다음에 그 박정하 비서실장이 면담 결과에 대해서 얘기하는 브리핑까지 다 보고를 받은 다음에 8시쯤에 용산으로 가신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러니까 대표와 대통령과의 중요한 만남이 있는데 그 만찬 때문에 이것은 6시까지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 만찬이라는 게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 참모들과의 만찬이었다. 그러면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겠느냐.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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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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