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 당선작 선정 전시복합산업 ‘순풍’

기본 및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 예정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전시복합산업(MICE)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 당선작이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전주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용역’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전주컨벤션센터와 주변시설간 효율적인 연계방안과 대규모 전시, 회의 등 행사시 내·외부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하였고, 옛것을 보존하고 과거의 지혜를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의 콘셉트를 제안하여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전주시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며, 전주시는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전주MICE복합단지의 핵심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해 오는 2028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는 약 3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내부에는 △1만㎡ 규모의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의 중소회의실 등이 갖춰진 국제회의시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건물 외부에는 MICE복합단지 시설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 다목적 광장이 1만㎡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함께 전시컨벤션센터와 상업시설의 선정된 설계안을 상호 공유하는 등 협업을 바탕으로 시설간 조화로운 연계를 통해 글로벌 MICE복합단지이자 전주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인허가 절차와 하반기 착공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주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에 특화된 필요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MICE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이를 반영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작성을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 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부지 철거와 도로, 상·하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착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진행을 위해 심사위원 후보자 선정 및 본 심사위원 선정 과정에서 시 공모부서와 시 사업부서, 시 감사담당관, 덕진경찰서, 공모 참가 업체의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을 진행하고 명부를 밀봉했다. 또,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 현장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든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과거 전주의 심장부였다”면서 “새로이 조성될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한 MICE복합단지는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고 경제의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