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들의 다양한 재능을 기부받아 전주시 복지자원의 틀을 마련하는 ‘전주시 재봉틀사업’이 17일 본격 출발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재능봉사자가 당초 계획했던 10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82명으로 늘어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19개 분야의 새로운 복지자원 확보로 복지체감도 향상이 기대된다.
‘전주시 재봉틀사업’은 재능봉사자 모집을 통해 복지현장에서 필요하지만 기존에 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이날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재능봉사자 100인 모집 프로젝트인-전주시 재봉틀사업 재능봉사자 2차 위촉식’을 갖고, 참여의사를 밝힌 재능봉사자 5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된 재능봉사자 및 단체는 △미용협회, 전주시물리치료사협회, 전북영양사회, 전주시약사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도회 등 전문직역대표 △온누리클럽, 단지라이온스클럽 등 봉사단체 △비전대 물리치료학과·치위생과 학생 및 교수 △드림익스프레스, CBN플러스스튜디오, 이지애견미용학원, 아이루카 완주삼봉안경점, 전북이레누수, 나눔전산 등 개인사업자와 정리수납종사자 등이다.
전주시는 참여한 재능봉사자들과 함께 △정리정돈(수납) 서비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출장 이미용 서비스 △누수탐사 지원 △대형폐가전·가구 이동 지원 △방문 인생사진 △어른용 기저귀 지원 △우리동네 상담약사 △고독어르신 생신파티 △질환별 맞춤형 영양식이 방문교육 △상쾌한 구강관리 △즐거운 재활 홈트 △취약계층 반려견 위생관리 등 19개 재봉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호스피스(생애 말기 돌봄) △반려동물 임시보호 △반려동물 치료바우처 등 돌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분야의 재능봉사자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재능봉사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8월 말부터 올해 100명의 재능봉사자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봉사자를 모집해 왔으며, 그 결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참여 속에 불과 40여일만에 182명의 재능봉사자의 신청이 완료되면서 19개 분야의 복지자원을 확보했다.
이날 위촉식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평소 이웃을 위해 봉사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마침 재능봉사자 모집을 한다기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전주시의 자원봉사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재미있고, 또 저의 작은 재능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재능을 기부받아 지역사회의 복지자원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더욱 따뜻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주시 재봉틀사업에 재능기부를 약속해 주신 모든 봉사자께 감사드리며, 전주시가 더욱 풍요로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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