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들어가야 찬지, 뜨거운지 알지"…세계한상대회 참가 CEO, 고교생 상대 '열강'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오는 22일 부터 24일 까지 전북 전주 일원에서 개최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고국에 온 재미교포 CEO가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의 해외 진출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주면서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을 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북 전주에 온 재미교포 탁영주 씨는 지난 16일 전주솔내고등학교에서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American Success'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탁영주씨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은 미지의 땅, 기회의 땅으로 도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고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물에 들어가지 않고 따뜻할 지 차가울 지를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도전 정신을 자극하면서 "학교에서 하는 공부에 최선을 다 하면서 틈틈이 사업이나 창업 아이디어를 정리해 놓으면 언젠가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탁 씨는 "자신의 경우도 10살 때 가족 이민을 가서 가장으로서 시작된 책임감으로 미국이라는 미지의 땅에서 사업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의 강연을 접한 학생들은 "요즘 교육청에서 해외연수 등의 기회를 주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국제화 마인드를 키우는 계기가 됐다" "젊은 여성CEO가 사업을 하면서 직접 경험한 실패와 성공 사례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강을 추진한 담당 관계자도 "우리나라 실정 상 대학 진학도 중요해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국제화 마인드를 키우고 사업이나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진로에 대해 재미교포로 사업에 성공한 CEO에게 직접 경험 사례를 듣는 자리가 돼 탁월한 선택였다"고 말했다.

탁영주 씨 역시 "이번 세계한인비지니스 대회에 참가해서 스타트업 창업부에서 한 두시간 자문할 예정였는데 뜻밖에 전주솔내고를 비롯해 신흥고등학교 등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이 잡혔다"면서 "참가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또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것에 인상이 깊었다"며 놀라워했다.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 CEO초청 특강은 처음에는 전북지역 대학생들 만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북특별자치도 교육협력추진단 교육협력관이 청소년들의 도전 정신과 국제화 마인드 교육을 통한 진로 교육을 위해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도 확대하자는 제안이 성사되면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추진됐다.

탁영주 씨는 현재 미국 Otion Consulting 등 3개 회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4 CES(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에서 미국 진출과 스타트업 강의 등 다수의 강의를 맡고 있다.

오는 23일 전주 신흥고에서는 주용 강사의 '급변하는 세계 과학 문명의 트랜드와 패러다임의 변혁에 따른 방향성', 김용 강사의 '글로벌 창업의 성공전략' 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한인비지니스대회는 오는 22일 부터 사흘 간 전북 전주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탁영주 CEO가 16일 전주솔내고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American Success'라는 주제의 특강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협력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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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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