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설치 등 제한 없는 남원이 적지"…'3대 당위론' 외친 전북 민간단체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남원] ⑯ 퇴직 경찰 이어 전북자율방범연합회도 촉구

퇴직 경찰에 이어 안전사회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6300여명의 전북지역 자율방범대원도 16일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3대 당위론'을 주창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전북자율방범연합회(회장 경세광)는 이날 오후 익산역과 연합회 사무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남원 설립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자율방범연합회는 15개 연합대와 287개대로 구성된 방대한 민간조직으로 회원수만 6400명에 이른다.

▲전북자율방범연합회(회장 경세광)는 이날 오후 익산시 연합회 사무실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남원 설립 당위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경세광 전북자율방범연합회 회장은 이날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신청한 남원시의 부지 총면적은 166만㎡로 개발가용면적은 121만㎡에 이른다"며 "국유지가 대부분으로 완경사의 부지 특성을 보유한 곳이기 때문에 부지 매입비용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용도지역 규제 등에 대한 법적 행위제한 없이 신속 개발이 가능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부지의 적정성과 매입비용 부담이 적다는 경제성이 뛰어난 점을 설파하는 제1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손형주 전북연합회 사무국장도 "현재 충주시의 중앙경찰학교가 보유한 훈련시설과 같은 헬기장이나 사격장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데 제한이 없어 교육훈련 및 실습에 매우 효과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파했다.

손 사무국장은 "특히 남원시 후보지는 제2중앙경찰학교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미래학습지원 구축과 과학기술 적용에 따른 첨단교육시스템 확보에 충분한 토지면적을 소유하고 있다"며 "지역 내 호남고속도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KTX고속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통하여 전국 어디에서든지 이동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 사무국장의 주장은 경찰학교 특성에 맞는 사격훈련 등에 필요한 사격장이나 헬기장의 시설 설치에도 남원시 후보지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 있는 제2 당위성이다. 신임 경찰관 교육을 실습위주 과정으로 전면 개편한 경찰학교의 취지에도 남원시 후보지가 적격이라는 설명이다.

권종림 남원시자율방범대 대장도 "남원시는 경찰청이 요구하는 입지 여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며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각종 행정 지원과 상·하수도, 진입로 등 인프라 구축 지원과 시설 투자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권 대장은 각종 행정적 지원과 주민들의 환영 등 각급 기관과 지역민들의 수용성 측면에서 월등하다는 제3의 당위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닷새 전인 이달 11일에는 호남지역 재향경우회들이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 유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전북특별자치도 재향경우회 임원 100여명은 이날 남원시청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전라남도 재향경우회와 광주광역시 재향경우회, 전남 구례·곡성 재향경우회 회원들도 동참해 남원 유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기만 전북재향경우회 회장은 "남원시 지리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전북경찰국이 빨치산 토벌작전을 펼쳤던 역사적인 장소"라며 "운봉읍에 경찰교육시설이 들어선다면 신임 경찰관들이 경찰정신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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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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