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도 '반토막' 난 국립새만금수목원…후행투자 '추가손실 90억원'

최악의 경우 2년 가량 개원 지연 우려 증폭

내년도 예산도 부처 요구액의 반토막 이하로 잘려 나간 국립새만금수목원이 공사의 장기지연 등 후행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추가손실액만 100억원에 근접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림새만금수목원의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금액는 242억원으로 부처 요구액(593억원)의 40.8%에 불과한 쥐꼬리 수준이다.

국회에서 이 예산이 확정될 경우 공사 기간은 2027년 2월에서 같은 해 12월로 10개월 연장되며 토목·조경·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지관리비와 노무비 등 간접비로 인해 88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파악됐다.

▲이원택 의원은 "2019년 세종수목원의 경우 국회 단계에서 253억 원이 증액되어 정상적으로 개원했다"며 "세종수목원의 사례를 참고하여 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을 국회단계에서 반드시 증액시켜 정상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실

국림새만금수목원의 잔여 사업비는 총 1277억원이며 수목원은 2027년 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과 2026년도 예산에 적어도 500억 원 이상씩 반영돼야 토목 및 조경공사 등 개원을 위한 공정이 완료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반영한 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은 잔여 사업비의 19%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해당 예산 편성비율을 고려하면 국립새만금수목원 개원이 2029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립새만금수목원 2024년도 예산의 경우 잼버리 파행 이후 65억 원으로 대폭 삭감됐으나 국회단계에서 100억 원이 증액되면서 16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시 예산은 당초 부처에서 요구한 예산의 75% 수준이었지만 산림청은 공정의 연차계획 등을 수정하여 2027년 2월 개원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이원택 의원은 "2019년 세종수목원의 경우 국회 단계에서 253억 원이 증액되어 정상적으로 개원했다"며 "세종수목원의 사례를 참고하여 국립새만금수목원 예산을 국회단계에서 반드시 증액시켜 정상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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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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