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주문화유산야행, ‘보드게임’ 즐기며 특별한 밤 만끽

전주시, 4~5일 경기전, 한옥마을 일원서 야간 페스티벌 완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페스티벌인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이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많은 야행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시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경기전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2024 전주문화유산야행’이 오락·체험·공연 등 8개 분야 15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야행은 주요 프로그램이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펼쳐져 방문객의 몰입도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전주시

특히 평소 야간에는 관람이 제한됐던 경기전이 무료로 개방되고, 경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배치돼 전주야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밤을 선사했다.

또한 올해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문화유산 전주마블’은 역사설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축제 현장을 보드게임으로 구성해 야행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방문객들은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스티커를 모으고 보드게임판을 완성하는 미션이 주어졌으며, 전주시는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유산 활용방식을 선보이면서 문화유산 야행의 참여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조명이 설치된 현장 곳곳에는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연출하며 문화유산의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거나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기전 광장 무대에서는 △1부 버블쇼와 마술쇼 △2부 국악, 전통무예, 밴드 등 지역예술가들의 열정이 담긴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 문화유산 콘서트 ‘풍류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경기전 안팎에는 전통 떡과 음료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 풍류 한사발’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줄을 지었다. 경기전 서쪽 돌담길에는 조선시대 옷차림을 한 이야기꾼과 화공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조선의 역사·문화를 전하는 △문화유산 이야기술사(문화유산 스토리텔링) △문화유산 거리의 화공(조선풍 캐리커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야행의 대미는 지난 토요일 지역예술인을 필두로 시민과 관광객이 대거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인 ‘문화유산 천년의 행진’이 장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많은 지역예술가와 시민, 관광객의 노력이 한데 모여 풍요로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면서 “내년에는 전주문화유산야행이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성대한 잔치로 돌아올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전주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최우수 야행’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축제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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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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