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방문의 해 맞아 '무주국가유산축전' 성대히 열려

5일 무주군 무주읍 한풍루, 향교, 적상산사고 등 실록 이안행렬 재연 등 무주지역 역사·문화 한자리서 감상…방문객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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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무주군이 2024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무주군의 문화적 유산을 알리고 보전, 계승하기 위한 ‘무주국가유산축전’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무주한풍루와 무주향교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했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과 한국역사교육문화연구소, 전북특자도 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와 무주군 민속예술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무주군 국가유산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망라해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축전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5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들소리 한마당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무주국가유산축전은 무주군 치목삼베짜기보존회의 “적상면 치목마을 삼베일소리”를 비롯해 서면마을 장례요보존회의 “서면마을 장례요” 등 도내 14개 시군 9개 참가팀이 준비한 들소리(농요와 민요, 제례요) 경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으며

오후 2시부터는 무주읍 사랑의 다리에서 한풍루까지 2시간에 걸쳐 현감 행렬, 봉안사 행렬, 무주 현감 봉안사 맞이, 관아보관식 행렬, 관아보관식, 적상산사고 봉안식 행렬, 봉안식의 순으로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이 옛 전통 그대로 재연되어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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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행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가 무주현감으로 분한 것을 비롯해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군관과 예조당상 등 주요 인물로 출연했으며 주민들도 행렬단으로 동참해 주민들의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주민들은 “무주군민으로서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서볼 수 있었다는데 보람을 느끼며 올해는 무주지역의 국가유산을 한눈에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행사여서 굉장히 유익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저녁 5시 30분부터는 무주군청 앞마당과 한풍루 등지에서 7야(夜)‘를 주제로 “무주문화유산야행”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야(夜)는 ’밤에 비춰보는 국가유산‘을 비롯해 ’밤에 걷는 거리‘, ’밤에 듣는 이야기‘, ’밤에 보는 그림‘, ’밤에 감상하는 공연‘, ’밤에 즐기는 장터‘를 테마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놀이 등이 펼쳐졌다.

무주군청 앞마당에서는 클래식과 국악), 보컬 공연이, 한풍루 지남공원에서는 6시부터 ’북청사자놀음‘과 싸울아비의 ’태권도시범(싸울아비)‘, 개막식 & 삼도 풍물 공연, 태권 락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무주향교에서는 안국사 학대사의 전설을 테마로 한 인형극을 시작으로 성악, 클래식, 전통공연, 사물놀이 등이 진행됐으며 늦은 저녁 사랑의 다리에서는 진행된 무주안성낙화놀이의 불꽃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외에도 조선왕조실록 역사관 관람을 비롯해 ’적상산 컬러링북‘, ’적상산성 3D퍼즐 체험‘ ’무주 큐브만들기‘와 ’한풍루 3D퍼즐‘, ’삼베짜기 재연과 체험‘, ’소원등 만들기‘, ’지질공원해설사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무주국가유산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 김 모 씨(42세, 대전)는 “연휴라 아이들하고 여행 삼아 무주에 왔다가 국가유산축전이 열린다는 소리를 듣고 와봤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거라 애들도 너무 신기해하고 저도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인홍 무주군수는 “보물 한풍루를 비롯해 무주군의 우수한 유·무형·향토·민속 문화유산을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와 이야기로 풀어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무주국가유산축전을 통해 ‘무주다움’이 살아나고 또 축전이 산골영화제, 반딧불축제와 함께 무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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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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