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부산 금정 야권 단일화' 협상 급물살

선거 운동 첫날 양 대표 긍정적 입장 표시...사전투표 전 단일화 관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본 선거 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야권 후보 단일화 불씨를 다시 살아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지난 총선에서 국민께 호된 낙제점을 받은 이 정권은 여전히 사익을 탐하며 국민배반을 일삼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번 보궐선거가 '2차 정권심판'이 되어야 한다 말하는 이유다"라며 "야당이 할 일은 국민의 엄중한 뜻에 부응하도록 '심판의 도구'를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 금정에서 야권이 분열되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구를 만들 수 없다. 마땅한 도구 없이 어찌 심판이 가능하겠는가"라며 "조국혁신당에 재안한다. 부산 단일화로 국민께서 원하는 '심판의 도구'를 준비하자"라고 야권 후보 단일화 추진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차 정권심판으로 정권이 제대로 정신 차리고 국민의 삶에 관심 갖도록 견인하자. 정권의 배신으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통 큰 단일화로 보답하길 바란다"라며 적극적인 협상 여지를 남겼다.

이 대표의 이같은 입장에 조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은 일관되게 단일화를 통한 국민의힘 심판을 호소해왔다. 가능하면 10월 7일 투표용지 인쇄 전, 아무리 늦어도 10월 11일 사전투표 개시일 전까지 단일화해야 한다. 두 당 모두 국민의 바램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양 당 대표 모두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만큼 실무 협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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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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