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천혜의 자원인 하천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수변 산책길 조성에 나섰다.
2일 시에 따르면 관내를 흐르는 자연하천이 55개소로 거리는 186km에 이르며, 한강에서 유입되는 농업용수로까지 더하면 사실상 독보적이다.
시는 도심지 하천을 중심으로 끊긴 하천과 수로를 이어 시민이 거닐고 쉴 수 있는 수변 산책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변 산책길을 한강과 연계해 하천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숙한 하천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권역마다 특성을 살려 국내 최고의 수변 산책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수변길 단절구간 정비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도심 내 하천끼리의 연결은 물론, 도심 하천변 산책로와 한강을 연결해 단절구간 없이 수변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해양하천과를 신설하고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해양하천과는 △계양천 하류 산책로와 한강변 산책로를 연결 데크계단 설치 △계양천 산책로에 구름다리 경사로 설치 △감정1교 하부 비포장 산책로 포장 및 쉼터 조성 등 총 3개소의 단절구간에 대한 정비공사를 지난 9월 초 준공해 단절구간 없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건설폐기물 투기 등 문제가 발생해온 나진포천변 하천부지를 정리해 쌈지공원과 쉼터를 탈바꿈시켜 시민에게 돌려줬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시가 가진 모든 것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 김포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며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 시민의 일상 속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하천을 통과하는 보행교인 신향교와 계양천 구름다리의 보수 보강 공사를 실시하고, 나진포천에도 교통약자와 어르신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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