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자리재단 노사, '저출생·육아문제 극복' 등 단체협약 체결

경기도일자리재단 노사가 30일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을 목표로 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도 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이날 단체협약은 노사가 함께 수립한 '2024년 노사상생 추진계획'의 추진과제 중 하나로, 양성평등한 육아보장을 위한 다양한 가족중심 제도의 도입과 저출생 극복의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노사 협약 체결식 ⓒ경기도일자리재단

또 근로자 일-삶-쉼 보장을 통해 입사부터 정년까지 함께하고 싶은 일터 실현 플랜도 포함됐다.

재단의 단일 노동조합인 '굿잡 노동조합'은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문제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근로자의 실질적인 육아보장과 가족친화적 제도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재단은 정부와 경기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과 재단의 근로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양성평등한 육아보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의 확대·신설 도입으로 △모성보호제도 및 육아시간 확대 △남녀공동육아지원 강화 △육아휴직자 근속기간 인정 확대 △자녀돌봄휴가 확대 등이다.

둘째,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위해 △직장 어린이집 운영 △자녀동반 스마트워크센터 △모성보호 공간 등 가족친화 공간 조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새내기 도약 휴가 신설 △장기 재직 휴가 확대 마련 등 근로자의 일-삶-쉼 보장을 위해 노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도 일자리재단 굿잡 노조위원장 한영수는 "이번 협약이 조합원들의 노동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노조 차원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저출생 대응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덕룡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단체협약 체결은 재단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차원의 문제를 경기도 공공기관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하며, 상생과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토대로 도민에게 질 높은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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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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