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3개 노조 "광교신청사 근무여건 개선 환영"

"지난달 김동연 지사와의 정담회서 건의된 내용 반영" 성명서 발표

경기도청 내 3개 노동조합이 광교신청사 근무 여건 개선 요구를 즉각 반영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조치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및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도청 내 3개 노조는 지난 23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김동연 지사와 정담회에서 건의됐던 ‘광교신청사 근무 여건 개선 조치’가 즉각 반영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당시 정담회에서 3개 노조가 김 지사에게 요구했던 근무 여건 개선 사항은 △체력단련실 등 직원 복리시설 확충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 △하위직 승진 적체 해소 △30년 장기재직 공무원 및 모범 공무원의 국외연수 재개 등이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김 지사는 "사무공간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복리증진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노조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근무여건 개선사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당초 직원들의 과밀 해소를 위해 도지사 집무실과 정책보좌실 등 사무공간의 기능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만 계획했던 도는 이 같은 김 지사의 뜻에 따라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사무환경 개선 계획을 변경, 사무환경의 개선 뿐만 아니라 복지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청사 내 도지사 집무실·수석실·정책보좌실·부속실 등이 저층부나 서로 다른 층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 부족과 보안 및 환경 기능 저하를 비롯해 신속한 의사결정 지장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옴에 따라 정책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직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사 집무실과 정책보좌실을 중층부로 통합 배치하는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경기도청 3개노조.

그러나 이번 계획 변경으로 인해 감사관실의 복합시설관 이전으로 공실이 된 12층 공간을 활용해 여러 층으로 분산돼 있는 실·국을 동일층으로 통합하고, 과밀한 층은 일부 부서를 이동 배치하는 등 이달 말부터 사무환경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창문이 없어 환기 부족과 공기질 저하 및 자동차 매연 등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했던 문서정보지원팀 등 지하층 부서를 다음 달 초 지상 2층으로 이전하고, 부족한 운동·휴게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 말부터 11월 초까지 체력단련장과 GX룸도 조성한다.

이 같은 도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에 대해 3개 노조는 "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관련 공사 및 이전에 따른 직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더욱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나머지 건의 사항인 하위직 승진적체 해소와 30년 장기재직 공무원 및 모범 공무원의 국외연수의 재개도 상기 근무여건 개선과 같이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청사 내 시설개선이 활기찬 직장 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불요불급한 사안에 대한 지출은 최대한 줄이고, 도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1월까지 직원용 복지공간 확충 등 순차적으로 추진해 연내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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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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