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수로서 또 시신 발견

경찰, 숨진 10대 부검 의뢰

최근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또 다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1일) 오후 2시께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10대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서부경찰서 전경.

당시 아라뱃길에서 선박을 운항하던 항해사는 물 위에 떠 있는 A군의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A군의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경인아라뱃길에서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50대 남성의 시신이 신체 일부가 훼손된 채로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전날 오후 사라진 B씨의 시신 일부를 회수했다.

전승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