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원 건설현장 이권 개입 위해 전 부인과 '위장이혼'까지 했나?

A 시의원 전 부인 건설회사 주요 공사 참여에 시의원 개입 의혹 확산

▲경북 포하시의회 전경ⓒ프레시안DB

A 시의원 “위장이혼, 건설현장 공사 입김설 사실무근”

경북 포항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의 ‘지역 건설현장 이권개입 꼼수’가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위장이혼 의혹’까지 낳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혼한 전 부인 소유의 건설회사가 최근 포항시 지역 주요 공사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시의원의 입김이 공사현장마다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의회 안팎에서 나오는 등 의회 전체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의회 A 시의원은 2022년께 포항의 모 공원사업이 시작할 무렵, 종합건설업을 운영하는 자신의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시의원의 이혼한 부인 회사는 해당 공원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사금액만도 1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A 시의원과 전 부인은 서류상으로만 이혼한 상태로 현재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의혹이 의회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면서 이들이 공직자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한 위장이혼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포항시의회 B 의원은 “해당 시의원이 서류상 이혼한 부인과 현재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은 의원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고 전했다.

동종업계 관계자 C씨는 “위장이혼을 통해 시의원 남편의 영향력을 통해 부인이 각종 대형 공사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업계에 파다하게 퍼져 있다”며“당사자의 명확한 해명과 함께 포항시의회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A시의원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이혼한 것은 맞다. 같이 살고 있지는 않으며 전 부인이 집에 들리는 이유는 중학생인 아이가 둘이 있어 아직은 엄마의 손이 필요한 시기라 가끔 집에 와 아이들을 챙긴고 있다”면서 “위장이혼은 물론, 공사현장 입김설 또한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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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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