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통령 없이 독자 일정? 스스로 대통령과 동격이라 여기나"

더불어민주당이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민심 역주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온갖 부패와 추문의 몸통으로 지목되는 김건희 여사가 추석을 기점으로 노골적인 광폭 행보를 재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품백 수수,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공천 개입 의혹 등 무수한 의혹 앞에 선 김건희 여사가 국민께 드리는 한가위 선물이 파렴치한 활동 재개인가"라고 반문하며 "김 여사는 마포대교 순찰, 대통령 추석 인사에 이어 오늘 장애아동 시설을 찾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도 없이 별도로 독자 일정을 소화했다"며 "아무런 공식적 권한도 없는 대통령 부인이 스스로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세 등등한 김 여사의 모습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며 "대통령실 역시 앞으로 김여사가 더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이 둘이냐' '권력 서열 1위가 김여사냐'는 국민의 분노가 두렵지도 않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지금 김 여사가 가야 할 곳은 특검 조사실"이라며 "가족이 연루된 특검에 연거푸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 사법정의를 저버린 정치검찰 같은 비루한 권력 뒤에 숨을 수 있을 것이란 착각은 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 두번째)가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봉사 활동을 한 뒤 아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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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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