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 녹조 현상 지속에 친수공간 활동 금지 결정

주류경보 발령 따라 수상레저 등 활동 금지...증감 추이 따라 운영 재개 검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화되자 친수공간 일부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부산시는 낙동강 친수구간의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해당 지점에서의 친수 활동을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8월 26일과 9월 2일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은 조류개체수가 각각 밀리리터(ml) 당 8만2473개, 126만9947개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ml 당 2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은 조류개체수가 각각 ml 당 11만3077개, 46만9747개로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ml 당 10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시는 9월 늦더위로 인한 높은 수온, 적은 강수량 등 조류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친수활동 금지 조치를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다.

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 시민들은 친수구간 내에서 수상레저, 낚시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을 할 수 없다. 시는 현수막 게시, 안내방송, 현장 순찰 등을 통해 시민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삼락 및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주변에서의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행위 금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향후 조류개체수 증감 추이를 확인해 운영 재개를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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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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