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공개된 대통령 '비공개 만찬', 대통령의 속좁은 밴댕이 정치의 결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속좁은 밴댕이 정치를 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0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 비공개 만찬'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당 대표인데 대통령께서 집권여당 대표의 체면을 살려줘야 하는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비공개 만찬'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는 "비공개 만찬을 자기들(친윤)끼리 했으면 (참석자들은) 공개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자기들은 한동훈 대표, 소위 친한은 초청하지 않고 오히려 친윤만 초대했다(고 알려서) 정치적 위상을 강화시키는 그런 모습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찌 됐든 (비공개 만찬이 공개된 건) 대통령께서 저렇게 속좁은 밴댕이 정치를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됐든 자기가 지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하면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또 한동훈 대표도 그렇게 대통령의 방해 속에서도 민심을 가지고 당 대표가 됐다고 하면 그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매번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국민이 지켜보면서 '말이 안 된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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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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