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12명 모두 영광·곡성 군수 역할 할 것"

재선거 앞두고 "진보 분열 아냐…지역 공약·정책 경쟁" 약속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2024.09.10ⓒ프레시안(김보현)

"이번 선거로 호남 유권자의 선택 폭을 늘리고 상품(후보)의 질이 어떠한지 비교 견적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호남 뿐만 아니라 민주당 약세 지역 지방 선거에도 계속 도전해 유권자의 선택지를 늘려 지방선거 혁신에 나서겠다며 강조한 말이다.

조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시는 것도 아니고 호남에서 조국혁신당,민주당 어느 후보자가 당선 되더라도 국민의힘에 득이 되지 않는다. 진보진영 분열 프레임을 씌우는데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활시키고 야권 승리로 이끈 것이 조국혁신당이다"고 말했다.

그는 "곡성군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선거를 다시 치르는데 당규를 바꿔서서까지 후보를 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며 "조국혁신당은 100% 국민경선으로 실시할 것이며, 유권자의 선택지를 늘려 지방정치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고 또 도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12명 모두가 영광·곡성 군수라는 생각으로 뛸 것이고 그런 각오와 결의가 있다"면서 "민주당도 더불어 월세살이하면서 경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제기한 진보진영 분열론에 대해서는 "박지원 의원께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 때까지 단결하고 이후에 경쟁하자고 하시는데 이재명 대표가 후보도 아니고 대선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 간 경쟁을 분열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호남 유권자의 선택 폭을 늘리고 상품의 질이 어떠한지 비교견적이 가능하게 될 것, 신상품을 출시하지 말라는 것은 시장 경쟁이 아니다"며 "경쟁은 좋은 것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추석 전 지역 정책 공약을 공개해 공약·정책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경북 지역에 재보궐 선거 자리가 나온다면 후보를 무조건 낼 것"이라며 "민주당이 후보를 못 낸 지역에 후보를 내고 호남과 경북 등 경쟁에 뛰어 들어 판 자체가 활성화 될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10일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없었다면 현재 민주당·혁신당 의석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몸으로 뛰어들어 0석에서 12석을 이뤄낸 것처럼 변화를 만들기 위해 지방 선거도 뛰어드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영광군 법성면 굴비 거리에서 상인들을 만나,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발전 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우리가 결정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오는 10월 16일 치뤄질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에서 본선에 나설 후보를 확정하기 위해 영광 4인( 오만평·장현·정광일·정원식)·곡성(박웅두·손경수) 2인 경선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1일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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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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