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김건희 총선 개입' 의혹에 "소문은 진작 알았고 언젠가 보도될 거라 예상"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당시 국민의힘 의원을 '창원의창'에서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도록 요청했다는 의혹 보도를 두고 보수논객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언젠가 보도가 되겠구나 라고 했었던 부분들"이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 (총선 전에) 소문이 돌았던 게 뭐냐면 김영선 의원이 공천 탈락한 것에 대단히 화가 나가지고 (김건희 여사와 나눈 문자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상황을 두고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이 당시 주고받은 문자 캡처본이) 어디 흘러나가서 보도가 나오고 이미 보도를 준비하는 쪽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늘 대통령실에서 해명이 나왔는데 '공천을 못 받았지 않았나. 공천은 당에서 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해명했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 간에 (지역구를 옮기도록 요청한) 문자는 주고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먼저 깔고 가야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 하고, 공천 못 받았잖아. 이건 사실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 비밀은 없다. 다 밝혀지게 돼 있다"며 이번 의혹을 두고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가 더 밝혀져야 될 거라고 하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16년 당시 공천 개입 문제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징역 2년 받지 않았나"라며 "그런 일들이 또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도, 아직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것 자체가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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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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