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협회장, 윤 대통령 겨냥 "자신이 무슨 일 저질렀는지도 몰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의사들에게서 헌신과 사명이라는 단어를 빼앗아갔다"고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변화는 절대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적 변화이고 의료붕괴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며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그것을 알아차릴 정도의 지능이나 지성이 있었더라면 지금 이 참담한 상황까지 이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이 대한민국 의료를 난도질할 때 침묵하고 있던 여당의 정치인들과, 정부 소속 공무원들도 모두 공범"이라며 "최근 위 내시경만 받았더라면 살 수 있었던 환자가 윤석열의 의료농단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공백으로 인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문재인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내려온 두 명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윤석열은 자국 국민들의 수많은 소중한 목숨을 빼앗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어리석은 자가 잘못된 신념으로 권력을 휘두를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길이 남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의 의료농단을 의료개혁인 줄 알고 박수를 쳤던 국민들은 의료비 폭탄과 헌신과 사명이 실종된 진료를 경험한 후에야 그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