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단지 물놀이 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던 8세 여아가 끝내 숨졌다.
26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25일) 오후 1시 46분께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A양이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있다가 주민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됐음에도 의식을 차리지 못하다가 결국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물놀이 시설의 수심은 40∼50㎝로, 당시 A양은 부모와 함께 물놀이 시설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양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설을 관리한 외부업체와 관리사무소의 과실 여부 및 정확한 사고 경위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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