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정일구 시의원이 파행 장기화로 원구성을 못하고 있는 하반기 의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20일 오후 평택시의회 의사팀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정 위원장은 "제9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2년의 임기를 다하고도 두 달여가 지나고 있다"면서 "평택시의회 조례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가피한 경우의 예외 조항이 있으나, 이 예외 조항이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돼 평택시의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며 결심하게 됐다"면서 "늦었지만 저의 내려놓음이 평택시의회의 새로운 시작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평택 시민들께서 평택시의회의 정상화를 인내로 기다리시며 하반기 원구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만큼 '채우기 위해서 비울수 있는 평택시의회'가 되길 다시한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8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평택시의회는 지난 6월27일 본회의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강정구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내분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이후 시의회는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
특히 평택시의회는 오는 27일 임시회에서 '제2차 평택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해야 하나 원구성을 못하고 있어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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