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4세 여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준 시민과 경찰관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서 길을 잃은 4세 여자아이를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2시47분 평택시 안중읍 소재 편의점에서 "4살 여자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서 4세 여아가 긿을 잃어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평택경찰서

당시 A양은 오빠들과 밖에서 함께 놀고 있다가 길을 잃고 홀로 울고 있었는데,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편의점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경찰에 신고해 인계했다.

하지만 A양은 지문 미등록 상태로 신병확인이 불가능해 당장 가족에게 연락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안중파출소 소속 윤진형 경사는 직접 A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최초 발견 장소 인근을 함께 다니며, 집으로 가는길을 찾았다.

▲길 잃은 4세 여아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동행하고 있는 경찰관.ⓒ평택경찰서

결국 다시 A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파출소로 복귀하던 중 윤 경사는 순찰차를 보고 손을 흔들며 도움을 청하는 남자 아이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A양의 친오빠로, 막냇동생을 찾아 헤매다가 경찰을 보고 도움을 구했다.

극적으로 순찰차 안에서 재회한 세 남매는 눈물을 흘리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이후 A양의 오빠가 부모님에게 연락해 안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길을 잃은 아이가 너무 어린 데다 지문 또한 등록하지 않은 상태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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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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