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용역 위한 착수보고회

▲포항시가 8일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일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에 나섰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한 자연 생태 자원을 지닌 호미반도 일대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포항시 호미반도의 해안은 수려한 경관의 주상절리대가 위치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인증받은 곳이며, 해안단구가 발달한 지역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또한 해양 생태계 건강도는 평균 3~4등급으로 ‘상위권’으로 총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총 22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할 정도로 뛰어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은 이러한 우수한 자연 생태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 자료조사 및 지역주민과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2025년 1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보지 예비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포항의 호미반도의 국제 위상 제고뿐 아니라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생태 복원 등 호미 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이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육상·해양 생태계 지역을 의미한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무분별한 개발은 억제함과 동시에 생태 관광, 환경 보전과 병행한 개발 등 보전과 개발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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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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