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 30분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한 아파트 경로당 회장이 이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하던중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 끝에 목숨을 구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
이날 사건은 전주시 호성동 진흥더블파크3단지에 있는 지하 헬스장에서 일어났다.
이 아파트 주민인 70대 정모씨는 이날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을 시속 7.5㎞ 속력으로 타던 중 갑자기 뒤로 미끄러지면서 넘어졌다. 쓰러진 정씨는 갑자기 몸이 뻣뻣이 굳기 시작하면서 얼굴이 시커멓게 변하며 숨을 쉬지 못했다.
함께 운동하던 노인들이 당황하던 중 이 경로당 회장인 박성규씨가 전에 소방관을 초청해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생각나 그대로 따라서 진행했다.
박 회장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동안 나머지 회원들은 119와 가족에게 연락했다.
약 5분가량 흉부압박을 실시한 끝에 정씨가 서서히 숨을 시작했다.
먼저 도착한 가족이 정씨를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아파트 경로당은 지난해 노인회원들이 모인 자리에 소방관을 초청해 심폐소생술을 시범교육을 받은 것이 귀중한 목숨을 살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
박성규 회장은 “런닝머신 속력이 너무 빨라 이에 적응하지 못해 미끄러지는 과정에 기절한 것 같다”면서 “다행히 소방관으로부터 배웠던 심폐소생술이 생각나 직접 시도했는데 숨이 돌아와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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