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의원 "숙명여대이사회, 지난 6월 총장선임 결과 수용해야"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의지 총장 선임 기피 용납 못해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후보자 선임 완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열릴 예정인 숙명학원 이사회에서 지난 6월 총장 선임 결과가 뒤집힌다면 국회 교육위 청문회 개최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경숙 의원을 비롯해 범학계 국민검증단,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야6당 청년대표단,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등이 함께 했다. 이번 회견은 6월 7일, 10일, 21일에 이은 네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이다.

강경숙 의원은 "교육부 유권 해석도 아직 받지 않은 상황에서 숙명학원은 이사회를 오늘 강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면서 "법인이 지난달 20일 열린 이사회의 총장 선임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이를 확실히 하는 방향으로 의결하면 그만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교육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거나 언론에 보도된 관계자 입장을 살펴 볼 때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검증에 의지를 갖고 있는 총장 선임을 피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숙명여대 이사회가 별다른 이유없이 총장 선임 안건을 재투표해 부결시킨다면 이는 명백히 외부 개입에 의한 의사결정 번복으로 해석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상식적인 판단과 견해를 밝힌 총장 후보자가 최종 선임되지 않는다면 이는 숙명여대의 씻을 수 없는 흑역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대학 민주주의와 연구윤리에 반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만일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한다면 교육시민단체와 연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순리대로 일을 풀어 나가라"고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검증 시작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과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숙명여대의 현실"이라며 "만약 숙명학원 이사회가 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총장 선임을 부결한다면 국회 교육위 개최 등을 요구해 진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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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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