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냉장고’ 전주빙상경기장서 무더위 식히세요”

전주시설공단, 빙상경기장 등 4개 체육시설 무료 개방 10~23℃ 서늘

세상에서 가장 큰 냉장고인 전주실내빙상경기장 관람석을 무더위 식히는 장소로 전주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공단만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폭염극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세상에서 가장 큰 냉장고를 열어라!’ 프로젝트다.

▲ⓒ전주시설공단

24일 공단에 따르면 전주실내빙상경기장은 빙질(氷質) 관리를 위해 실내온도를 연중 10℃ 선으로 유지한다.

한여름에도 오랜 시간 머무르면 한기를 느낄 정도다.

말 그대로 대형 ‘냉장고’인 셈이다.

공단은 이 냉장고를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관람석과 회의 공간을 무더위를 식힐 쉼터로 개방하는 것.

단체 이용 시 사전 예약을 통해 많은 인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유휴공간도 제공한다.

화산체육관과 덕진배드민턴장, 인라인롤러경기장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

이들 체육시설 또한 실내 온도가 23℃ 정도여서 무더위 쉼터로 손색이 없다.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여름에도 왕성한 체육활동을 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체육시설 곳곳에 냉수기를 설치하고, 얼음물도 제공한다.

무더위로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예약자에게는 이용료 환불, 예약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무더위에도 작업을 해야 하는 공단 직원들을 위해선 식염포도당과 얼음조끼, 쿨토시 등 온열질환 예방용품을 제공한다.

특히 폭염 단계별 작업 기준 및 행동요령을 설정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구대식 이사장은 “올 여름 시원한 실내체육시설에서 무더위도 식히고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며 “시민과 이용객뿐 아니라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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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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