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8월 한 달간 병·의원, 동물병원, 요양시설 등 의료폐기물 다량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여름철 감염 우려가 높은 의료폐기물로 인한 2차 감염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의료폐기물 전용보관용기 사용여부 ▷보관기간 준수여부 ▷의료폐기물 보관장소의 안전관리기준 준수여부 ▷의료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의 적정 분리배출 여부 등이다.
특히 의료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배출자의 비콘태그 구매·설치 여부와 수은함유 의료기기 사용금지 시행에 따른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등 수은을 함유한 계측기기 사용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비콘태그는 휴대용리더기를 통해 배출자 정보가 자동으로 인식되는 부착형 장치다.
점검 결과 안전관리 기준를 지키지 않은 사업장은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관내 의료폐기물배출업소는 총 920개소로 병·의원(635개소) 요양시설(60개소) 동물병원(69개소) 국가기관 및 연구소(88개소) 장례식장 등 기타(68개소)이며, 이중 다량 배출사업장은 70곳이다.
김은수 환경지도과장은 “의료폐기물은 인체에 대한 위해성이 큰 만큼 사업장의 세심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온상승에 따른 감염과 부적정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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