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길거리 더 많아진 '꿀잼' 시간여행…설렘 가득한 '대전 0시 축제'

문화예술공연 콘텐츠 대폭 보강·1647명 자원봉사자 참여 등 '세계인 축제' 준비 마무리

▲대전시는 24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와 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8개 자원봉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대전역~옛 충남도청 구간에서 다음 달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방문객 맞이 준비가 속속 마무리돼 개막 축포만 남았다.

대전시는 24일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프로그램과 행사장 구성 등 추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올해 축제 기간은 지난해보다 2일 늘어난 것에 더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대폭 보완·개선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체적으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축제 테마에 맞춰 행사 구역을 과거‧현재‧미래존으로 나누고 각 존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거존은 6‧25 포화 속에서 대전으로 모여든 100만 명의 피난민들이 함께 개척해 온 대전의 낭만 가득했던 그 시절을 추억한다.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성장한 대전이라는 도시의 과거 모습을 관객 참여형 연극인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기차멀티쇼, 무성영화, 레트로 코미디쇼, 트로트 공연 등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현재존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버스킹 무대·소극장·갤러리 등 25개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문화예술인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청년작가 90명의 미술작품을 착한가격에 구입 또는 감상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장터도 매일 열린다. 매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K-POP 콘서트,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해외도시 체험, 지역 기업들의 다양한 이벤트 등도 즐길 수 있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혁신 과학기술 전시·체험과 함께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이 들어선다. 누리호 발사체·로봇 등 대전이 가진 첨단 과학기술의 성과물과 AI·VR·3D·로봇 기술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학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테마파크로 새롭게 조성돼, 행사 개막 1주일 전인 다음 달 3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캐릭터존·미디어아트·루미나리움·과학체험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 거리가 진행된다. 희귀한 국내외 슈퍼카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개막일인 다음 달 9일 오후 6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를 선보인다. 11일에는 150명이 넘는 대학생·시니어 모델이 펼치는 대규모 패션쇼 퍼레이드와 펼쳐지고 광복절인 15일에는 시민 300명이 대규모 퍼포먼스에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연출한다. 16일에는 전통 민속놀이단 200명이 퍼레이드를 통해 대전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폐막일인 17일에는 시민과 마을합창단이 어우러진 1000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대전부르스'를 합창하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7개 자매·우호도시의 시민대표단·문화예술단 초청공연,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외국인 길거리노래방, 해외도시 체험 등도 진행돼 세계인이 함께하는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주된 목적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늘었다. 대흥동·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가 운영된다.

축제 로고와 꿈돌이를 활용해 만든 관광기념품, 지역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프리마켓, 지역 소상공인 오픈마켓 등에서 다양한 굿즈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1647명 자원봉사자도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나선다.

시는 이날 5개 구 자원봉사센터, 8개 자원봉사단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전 0시축제 자원봉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행사장 안팎에서 시내버스 우회노선 안내, 교통통제, 축제 안내·물품 대여 지원, 행사장 환경 정비, 체험 부스 프로그램 진행 등을 돕는다.

이 시장은 "지난해 역대급 흥행몰이를 하며 대한민국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0시 축제'가 올해 더 강력한 재미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목표 아래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정력을 총동원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축제는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행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0시 축제'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2023~2024년 'K-컬처 이벤트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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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정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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