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내에 있는 공중화장실에도 이용편의 향상 및 긴급상황에 대비해 주소가 부여된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까지 개방 예정인 공중화장실을 포함한 14곳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로명 주소는 누구나 쉽게 주소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적 주소 체계로, 공중화장실의 경우 단독건물로 설치됐지만 별도의 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해당 위치의 지번 또는 인근 장소의 도로명 주소를 사용해왔다.
일례로 하천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다음달 개방 예정인 아중천 우아동성당 인근 공중화장실의 경우 도로명 주소 없이 인근 건물명을 사용하면서 정확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전주시는 정확한 위치 파악과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난 상반기 41곳에 이어 하반기 14곳의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도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전주시는 후미진 곳에 위치해 야간 식별이 어려워 불편함이 따랐던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는 축광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건물번호판에 탑재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현재 위치의 도로명 주소가 지도와 함께 음성으로 안내될 수 있도록 했으며, 긴급신고 버튼(119 또는 112)을 누르면 구조요청 문자가 현재 위치의 도로명 주소와 함께 전송돼 신속한 구조도 가능하다.
전주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도로명 주소 부여로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주소정보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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