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제2기 이재명 지도부와 함께 대전을 파란물결로 물들이겠다"며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먹사니즘'과 '당원주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제가 이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저는 당 최고위원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며 "제2기 이재명 지도부와 함께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고 '이재명 정부'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비대위원으로 선임돼 약 한 달간 국회를 오가며 '원내대표 선거에 당원의 의사도 어느 정도 반영해야 하지 않겠냐'는 제 주장에 원내 비대위원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였다"며 "하지만 당시 제 작은 주장에 불과했던 '당원 주권'이 지금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파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참여와 교류를 지원하는 당원국을 신설해 당원이 당의 미래비전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전시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이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당원들이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공부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당원아카데미도 설치하고, 시당이 대전의 정책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무기능도 강화해 민주개혁세력, 노동계가 연대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 선출직 공직자를 위한 정치학교를 일상적으로 운영해 선출직 공직자들을 교육하고 미래 리더를 양성하겠다"며 "선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오픈해 공정한 경쟁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여성 정치지도자를 키우기 위한 여성정치아카데미 운영도 공약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76년 만에 첫 여성 국회의원이 나온 것은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대전시당이 그만큼 여성 정치지도자를 키우지 않은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여성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여성 정치지도자를 발굴, 훈련해 여성정치 지평을 넓히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현직 지방의원의 정책 역량 제고를 위해 중앙당과 협력해 각 시도당의 우수조례, 민원해결 사례 등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지방의원이 주최하는 토론회, 간담회 등을 적극 지원하고 의정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시당 차원의 채널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광역분원 설치를 추진하고 중부분원을 대전에 유치하겠다"며 "대전지역의 진보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상설 정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전시당이 제시하는 대전의 비전과 집권플랜을 만들어 현실화하고, 당원들과 시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곳으로 대전시당 이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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