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쌀, 칭기즈칸 나라 몽골 수출 길 열린다

울란바토르서 쌀 수출 협의 진행…수출협약식 초읽기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몽골 울란바토르 코퍼렛호텔에서 현지 최고 유통업체인 노민(Nomin)그룹과 쌀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를 포함한 영암군 몽골 방문단 일행은 지난 19일 열린 협의에서 수흐바타르 노민그룹 총괄매니저 등과 만나 영암쌀 수출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9일 몽골 울란바토르 코퍼렛호텔에서 현지 최고 유통업체인 노민(Nomin)그룹과 쌀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영암군

노민그룹은 1992년 설립, 29개 계열사에 6,000여 명을 보유한 몽골 재계 순위 5위의 기업으로, 백화점·대형마트·아울렛 61개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계 선두주자다.

협의 결과, 영암군과 노민그룹은 쌀뿐만 아니라 축산물과 가공식품까지 논의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동시에 빠른 시일 내에 실무자 협의를 거처 수출협약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노민그룹 측은 이날 협의에서 영암군의 친환경 쌀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군 관계자는 "쌀 소비 감소와 쌀값 하락 등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영암의 축산물과 가공식품까지 수출하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몽골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규모 유통업체가 입점해 있고, K-컬쳐, K-농산물 등 한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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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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