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청문회, '정우성·봉준호' 등 유명 문화예술인 참고인으로 선다

이정헌 의원 "블랙리스트 시즌2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서울 광진구갑)이 정우성, 봉준호 등 유명 문화예술인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요 참고인으로 신청해 최종 채택됐다.

과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연예계가 좌파에 편중됨을 지적하고 특정 연예인을 지목해 좌파연예인, 우파연예인으로 편가르기 했으며 대다수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영화들을 거론하며 좌파영화, 우파영화로 구분 지어 논란을 빚은 적 있다.

이에 대해 이정헌 의원은 "이진숙 후보는 문화예술인과 특정 영화 등에 대해서 좌파, 우파로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인물”이라며 “블랙리스트 시즌2가 될 수 있는 좌파 낙인찍기와 이와 관련된 문화예술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문화예술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명 문화예술인 참고인 추진 요지는 이 후보자가 문화예술계를 이분화하며 낙인 찍은 특정 연예인 및 감독을 참고인으로 불러 추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을 바로 잡자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배우 정우성, 문소리를 비롯해 영화감독 류승완, 박찬욱, 봉준호, 최동훈 등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또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가결했다.

이정헌 의원은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방통위는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구인데, 이 후보자는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인물”이라고 지적하고 “통과 의례식으로 하루 만에 끝내자는 여당의 입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자가 했던 말과 행동을 철저히 검증하려면 이틀이 아니라 사흘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양일간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정 (서울 광진구갑)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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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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